그린북 (Green Book, 2018)
길 위에서 마주한 진심, 다름을 넘는 우정의 기록1960년대 미국,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그린북》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도로 여행 영화다. 겉보기에 단순한 버디무비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는 피부색, 계층, 문화, 성격이 모두 다른 두 남성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통해 관용과 우정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 영화는 무겁지 않게 풀어나가되,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깊고 오래 남는다. 차별과 갈등 속,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두 남자토니 발레롱가(일명 토니 립)는 뉴욕 브룽크스 출신의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입은 거칠지만 정 많고 가족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클럽 경비로 일하던 그는 클럽이 문을 닫으면서 생계를 걱정하게 되고, 마침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운전기사 자리를 제안받..
2025. 4. 21.
순수함이 세상을 바꾸는 방식 – 『포레스트 검프』
감명 깊은 외국 영화 포레스트검프, 톰행크스, 인생영화, 감동영화, 미국영화, 로버트저메키스, 우정, 사랑, 역사, 명대사, 자아 찾기, 순수함 『포레스트 검프』는 ‘순수함’이라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현대사 속에 조용히 심어둔 영화다. 1994년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 작품은 단지 감동적인 이야기 이상의 무언가를 품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흔히 ‘비정상’이라 말하는 사람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는 점이다. 포레스트는 지능이 낮다는 이유로 학교도 겨우 들어가고, 주변의 놀림도 많이 받지만, 정작 그가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는 도덕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정상이 무엇인지를 되묻게 만든다.영화의 서사는 버스 정류장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2025. 4. 21.